프랜차이즈업계, ‘PPL 마케팅’ 한창

2012.02.13 11:40:31 호수 0호

최근 간접광고의 대표적인 기법인 ‘PPL 마케팅’이 점차 활성화 되면서 이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의 직업이나 자주 찾는 공간, 때로는 브랜드 자체를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커피브랜드인 카페베네는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방송에 PPL을 공격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스타벅스, 커피빈 등을 제치고 현재 명실상부한 업계 1위의 자리에 올랐다.



과거의 단순 노출 수준을 넘어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드라마 속 PPL은 시청자의 거부감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자연스런 노출로 매출

37년 전통을 자랑하는 ‘원할머니보쌈’(www.bossam.co.kr)은 SBS 주말드라마 <내일이 오면>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친근하게 시청자에 다가가고 있다.

극중 ‘보배보쌈’이라는 브랜드가 주연들의 직업군으로 설정된 보쌈집은 청계천에 있는 ‘원할머니本가’로, 최근 SBS 탄현제작센터에도 원할머니보쌈 가맹점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린 세트장이 들어서며 원할머니보쌈의 특징을 적절히 노출시키고 있다.

<내일이 오면>은 고두심, 서우, 하석진, 이혜숙, 임현식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 모녀 간의 갈등 속에서 가족이란 의미를 되새기고 사랑과 밝은 내일이 다시 온다는 믿음을 갖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현재 드라마 스토리 전개에 탄력이 붙으면서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의 명 연기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드라마 속에 푹 빠지게 해 극중 배경인 원할머니보쌈에 대한 인기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원할머니보쌈 관계자는 “극중 보배보쌈 매장이 수리 후 더욱 깔끔해진 모습으로 오픈하면서 브랜드의 이미지 향상은 물론 보쌈의 노출빈도가 높아져 그 효과로 주말 저녁 배달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며 “‘세대를 이어가는 정성의 맛’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원할머니보쌈은, 부모와 자녀 2세대가 함께하는 휴먼 드라마인 <내일이 오면>과 가족애를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점으로 따뜻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할머니보쌈은 기업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드라마, 뮤지컬, 방송 등의 제작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브랜드 상승 효과

(주)카페베네의 두 번째 브랜드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www.blacksmith.co.kr)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JTBC의 <메이드 인 유>에 대해 제작지원하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의 경우 사극이라는 장르 특성상 작품 속에 블랙스미스 매장이나 메뉴 등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시청자 반응이 좋은 작품에 지원하는데 의미를 둔 ‘감성 마케팅’으로 접근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는 커피전문점으로는 이례적으로 배우 한예슬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을 시작으로 각종 인기 드라마와 영화에 PPL을 벌였던 카페베네의 마케팅 방침의 연장선인 셈이다. 카페베네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시크릿 가든> 등 인기 드라마에 공격적인 간접 광고로 브랜드 인지도를 단번에 높이는 효과를 얻었다.

블랙스미스 관계자는 “기존 카페베네의 성공적인 PPL 마케팅 기법을 살려 블랙스미스 또한 드라마 속에 자연스레 녹을 수 있는 PPL전략을 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의 인기드라마였던 <성균관스캔들>의 원작소설을 쓴 작가 정은궐씨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해를 품은 달>은 조선 시대 배경의 퓨전 사극드라마로 현재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다.

PPL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신규가맹점 개설보다는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와 가맹점 매출 증대를 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존 광고형태에 비해 비용지출이 크고 브랜드에 따라서는 가맹점주도 광고비의 일정부분을 분담해야 하므로, 사전에 손익을 철저히 예측해 선별 투자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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