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공연 취소, KBS에 격분한 문재인

2012.02.06 14:14:13 호수 0호

“KBS 반드시 벌 받을 것”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3일 “MB 정부 내내 계속된 KBS의 정치, 반드시 벌 받을 것”이라고 강력 질타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KBS가 울산방송국 대관을 급작스레 취소해 방송인 김제동씨의 울산토크쇼가 무산된 것과 관련, “김제동 토크쇼가 정치적? KBS의 대관 취소야말로 정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어 “김제동 울산토크쇼 취소, 제가 부산콘서트 공연 참가한 게 KBS측의 대관취소 사유라네요”라고 전한 뒤, “김제동 울산토크쇼 취소. 이런저런 얘기했지만 정말 화가 나네요”라며 거듭 KBS에 대한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

문 상임고문이 이처럼 KBS측에 격분한 것은 KBS가 앞서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제동 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방송국 공개홀 대관 승인 보류와 관련해 공연 자체가 정치적 목적의 행사여서 총선 이후 대관하도록 보류 조치했다”며 “지난 14일 KBS 부산방송총국에서 열렸던 김제동 토크콘서트에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데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공연에 참가해 이미 정치적 행사로 규정됐기에 대관승인을 보류했다”고 문 이사장 관람을 취소 이유로 밝힌 데 따른 것이다.

KBS 울산방송국은 당초 오는 3월 4일 열릴 예정인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3> 공연장으로 울산KBS홀을 대관해주기로 했으나 급작스레 이를 취소, 이미 표까지 예매한 시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김제동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울산 토크콘서트를 예매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소중한 시간과 정성을 담으셔서 예매하셨을 건데. 고맙고 미안합니다. 꼭. 미안한 만큼 더 웃겨 드릴게요”라며 “아직 마이크는 제 손에 있습니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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