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 측 관계자는 지난 5일 “안 원장이 동료 교수 2명과 함께 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며 “서울대 교수 채용이 이번 방미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2주 가량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안 원장은 미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등에서 스탠퍼드대와 버클리대 등을 찾아 교수채용과 관련한 인터뷰를 한다. 특히 안 원장은 게이츠와 슈미트 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안 원장은 게이츠를 만나 기부재단 설립과 관련된 조언을 들을 계획이다. 게이츠는 2000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민간 재단 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슈미트의 경우 IT전문가 입장에서 만나는 것이며, 게이츠와는 재단 설립과 관련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소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 37.1%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뒤 기부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안 원장이 추진 중인 기부재단의 윤곽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