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영화배우 일본 AV진출 변종한류?

2011.12.28 11:30:00 호수 0호

프로야구선수가 야동배우?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야구선수에서 모델로, 모델에서 유흥업소 부사장, 다시 에로배우로, 이제는 일본 AV배우까지. 촉망받던 야구선수에서 성인영화의 유명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파란만장한 남자가 있다. 에로배우 겸 모델 신영웅(40·본명 김현수)이다. 특히 신영웅이 일본 AV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그의 삶이 재조명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자신을 한류연예인이라고 소개한 한국 여성 김안나의 일본 AV촬영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의 연장선으로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야구선수 출신 에로배우 신영웅 일본 AV시장 진출
일본 성인물, ‘한류 마케팅’ 가속화…논란 가중

신영웅은 장충 중·고등학교 시절 촉망받던 야구부 주장 출신이다. 180cm의 키와 80kg의 다부진 체격과 실력을 인정받아 1991년 해태 타이거즈 2군에 입단했으나 1군 데뷔무대를 앞두고 갑작스런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야구를 그만두게 된다.

서울 배경으로 야동 촬영

집에서 세월을 보내던 신영웅은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길거리를 방황하던 중 우연히 모델제의를 받게 되고 야구로 단련된 근육질의 몸매 덕에 속옷 전속모델까지 맡게 된다. 잘생긴 얼굴과 단단한 몸으로 유명배우들과 모델활동을 하던 신영웅은 이후 국내 최연소 유흥업소 부사장에 까지 오르며 탄탄대로를 달리게 된다.

하지만 신영웅은 돈이 채워주지 못하는 공허감에 시달리게 되고 그 쯤 지인으로부터 에로영화배우에 캐스팅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데뷔작 <카사노바와 백한 번째 섹스파트너>를 포함해 <퀸> <영웅호색> <울트라매니아> 등 다수의 성인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슈퍼스타 감사용>에도 출연하는 등 광범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00~2003년 성인남자배우 인기투표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했으며 2001~2002년 성인남자배우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던 신영웅이 일본 AV시장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최근 일본 유명 AV제작사인 루비는 "신영웅이 <서울의 사랑>이라는 신작에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한"며 "여배우 기리오카 사즈키와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신영웅은 욘사마 풍의 훈남 이미지로 그려진다"고 덧붙였다.

상대 여배우 기리오카 사즈키는 일본의 유명 AV배우로, 올해 43세다. 사츠키는 이번 작품에서 한국 남성과의 사랑을 꿈꾸는 일본 여성으로 등장해 신영웅과 사랑을 연기하게 됐다.

<서울의 사랑>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국 남성과 연상의 일본 여인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부제는 ‘한류 에케맨(훈남)과의 사랑을 꿈꾸는 일본 숙녀들, 그 상상이 실현되는 것인가’이다.

한편 지난해 3월 자칭 한류스타 김안나가 일본 성인물을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여성이 찍었다는 DVD 자켓에는 그녀의 출연작으로 <사랑과 야망> <거침없이 하이킥>이 명시되어 있었으며 제목은 <도큐멘토 인 서울 한류 예능인 김안나>로 적시돼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을 한류스타, CF모델, 방송인이라고 소개하는 한국여성 10명이 한복을 입고 일본 포르노물에 출연하면서 한류열풍을 고의적으로 폄하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처음 보는 사람이 한국 망신 다 시킨다" "한국 사람이 맞다면 저럴 수는 없다" "한류스타를 사칭해 성인물에 출연한 것이 아니냐?"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한류연예인 일본 AV 등장?

이번 신영웅의 일본 AV계 진출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자신의 선택이니 존중해야 한다" "문제가 돼 왔던 기존의 한국비하 포르노와는 다르다"며 그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일본 AV의 경우 사실상 포르노에 가깝다”며 “거세지는 한류열풍에 찬물을 뿌리는 격”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최근 일본 성인물 업계는 한류를 전면으로 내세워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한국인 출연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안나 한복포르노 등을 비롯해 이나리, 주아름, 남지수 등의 한국인 출연자들의 AV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본 AV에 출연하는 한국인들은 국내에서 성인물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에로배우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현상은 최근 국내 성인물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기존에 활동하던 성인물 배우들이 일본 AV업계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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