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최강 미소야 ‘맞춤식 리뉴얼’ 화제

2011.12.28 11:04:51 호수 0호

변해야 산다…이젠 혁신이다!

가맹점 고충 듣고 실정 맞는 리뉴얼 호응
매출 20∼40% 상승…손님도 폭발적 반응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강압적이고 무리한 비용의 인테리어 변경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가맹점의 고충을 듣고 실정에 맞는 ‘맞춤식 리뉴얼’을 진행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보우앤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일본식 간편식사’브랜드 <미소야>다. ‘엄선된’, ‘합리적’, ‘캐주얼’3대 슬로건을 표방하는 <미소야>는 매장수, 매출 등에서 동종업계 1위 브랜드다.

<미소야>는 슈퍼바이저(점주에게 지도·조언하는 전문가)를 통해 대대적으로 매장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사에선 가맹점에 절대 필요한 항목만 진행한다. 오히려 점주가 과투자할 경우 이를 제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소야> 관계자는 “2000년 브랜드를 런칭해 초창기에 창업한 매장들은 오픈한지 10년이 넘었고, 시장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맹점주들에게 수익성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권유하고 있지만, 점주의 의견과 상관없이 리모델링을 무리하게 강요하거나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는다. 항상 점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소야> 시흥점은 오픈 5년 만인 지난해 매장 리뉴얼을 마쳤다. 이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해 전년 대비 일 매출이 20% 정도 늘어났다. 백현숙 점주는 “개인적으로 리뉴얼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기술적·시간적 제약이 많아 망설이던 찰나에 본사의 제안을 받고 진행하게 됐다”며 “아무래도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담스러웠는데 본사에서 제시한 비용이 상당히 적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뉴얼 이후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고, 이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개선 결과가 피부로 느껴진다. 신바람이 나고 날개를 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분당 서현점도 얼마 전 매장 리뉴얼 이후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주말의 경우 하루 매출이 300만원에 달한다. 매장이 17평인 점을 감안하면 약 460명의 손님이 방문한 것으로, 의자가 모두 34개이니 모든 좌석이 약 14번 회전한 셈이다.

7년 전 <미소야>를 창업한 안연옥 점주는 “지난 가을부터 매출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마침 본사에서 리뉴얼을 제안했다.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매장을 그냥 두는 것은 스스로 망가는 지름길이라 판단했다”며 “매장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지금은 최전성기 때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발길을 끊었던 손님들이 다시 찾는 등 리뉴얼 전후를 비교하면 40% 이상 올랐다. 결과적으로 매장 리뉴얼을 좀 더 일찍 했어야 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2002년 창업한 수원 권선점 구창렬 점주도 오픈 10년 만에 맞춤식 리뉴얼을 진행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그는 “창업한지 10년째 접어들었다. 1년 가까이 고민을 하다 최근 리뉴얼을 끝냈다. 그리고 창업 후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손님들도 젊고 세련된 인테리어나 메뉴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준다. 처음엔 불안하고 확신이 안 섰지만 지금은 대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10년은 더 매장을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 뿐만 아니다. 맞춤식 리뉴얼을 마친 점주들은 하나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접객 차원에서 노후된 시설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최근 간판과 LED패널을 설치해 가시성이 좋아지는 등 매장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 손님이나 종업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분당 야탑점 이애경 점주)

“리뉴얼 매장의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도 친환경적이다.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동수원점 김미영 점주)

“급격하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친환경 목재 소재의 분위기가 좋다.”(산본 로데오점 박혁순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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