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정일 체제를 대신할 김정은 후계체제가 확실하게 안착되지 않은 상황이라 북한의 권력구도의 변화에 따라 남한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 사망 여파에 정국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 위원장 사망이라는 핵폭탄급 한반도 안보이슈가 불거지면서 이 모든 정치 현안을 뒤덮었다. 특히 김 위원장 사후 북한 후계구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반도 긴장지수가 높아지며 안보이슈는 총선과 대선 국면까지 집어삼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야 정치권은 국방위, 정보위, 외교통상통일위 등 관련 상임위를 소집하고 여야 원내대표 협의를 갖는 등 긴박하게 대응하면서 이번 사태에 따른 정치권 파장과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양새다.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 내부에 권력다툼이 나타나 김정은 체제가 흔들리면, 한반도 정세에 불확실성이 고조돼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고,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실물경기에도 타격을 주는 연쇄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심리가 불안해지면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결국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극단적으로 북한 정권이 붕괴될 수도 있는 문제라 경제에 큰 리스크를 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의 정세불안이 단기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대기업의 투자가 위축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는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