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유언은?

2011.12.19 10:04:07 호수 0호

“세계 최고 철강회사 돼 달라”

가족에 “고생시켜 미안하다”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유언으로 자신이 세운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가 돼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명예회장의 유가족 측에서 지정한 대변인인 김명전 삼정KPMG 부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회장께서는 포스코가 국가산업동력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씀하셨다”며 “포스코가 더 성장해서 세계 최고가 돼 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박 명예회장은 또 포스코 창업 1세대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하면서, 포스코 임직원들에게 “애국심을 갖고 일하라”고 당부했다. 미망인 장옥자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에게는 “고생시켜서 미안하고, 화목하게 지내라”는 말을 남겼다.

박 명예회장은 최근 입원 전에 가족들과 이같은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임종은 둘째딸 유아씨를 제외한 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김 부회장은 설명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유아씨는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듣고 뒤늦게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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