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경기도 화성에 사는 김모(41)씨를 지난 7일 오후 살인.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광주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7일 새벽 3시 17분쯤 광주 서구 농성동의 한 편의점 물품창고에서 남친 어머니인 편의점 업주 A(60)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남친 어머니인 A씨가 자신이 남친보다 6살이나 연상이고 아이까지 있는 이혼녀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자 이날 A씨를 찾아가 서로 말다툼을 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뒤 편의점 종업원으로부터 편의점에 불이 나기 전에 김씨가 살해된 편의점 업주 A씨와 대화를 했다는 말에 따라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파악하고 소재지에 형사대를 급파해 김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