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반대하는 정동영

2011.11.21 10:14:13 호수 0호

“제2의 을사늑약, 국민심판 받을 것”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106년 전 총칼 앞에 굴복하고 주권을 침탈당한 오욕의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제2의 을사늑약은 국민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FTA는 명백한 불평등 주권침탈 협정이자 미래 세대의 삶을 무너뜨리는 독이 든 만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FTA는 탐욕적 금융자본주의의 상징인 월가를 점령하자는 세계적 물결 속에 사형선고를 받은 체제를 이식하는 시대착오적 협상”이라며 “이것은 애국세력과 매국세력의 결전”이라고 언급했다.

또 “을사늑약 이후 106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주권침탈의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정부여당은 의회 다수의 폭력으로 강행처리를 공언하며 한미FTA 날치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FTA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강행처리를 반대하는 국민의 저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야권과 시민사회 등 민주진보세력이 결사항전으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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