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까지 동원한 ‘베트남 새댁 절도단’ 여죄 들통

2011.11.14 09:55:08 호수 0호

“베트남어로 주인 정신을 빼놓은 사이…”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한국으로 시집와 아이까지 동원해 귀금속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베트남 새댁 절도단의 추가 범죄가 드러났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지난 11일 귀금속 전문점을 돌며 진열대에 있는 귀걸이와 반지 등을 훔쳐오다 절도 혐의로 지난 1일 불구속 입건된 베트남 결혼이민자 A(24)씨 등 3명의 추가 범죄 3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월26일 오후 2시50분께 충주시 칠금동의 한 귀금속 전문점에서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외에 충주 성서동 2곳, 음성군 1곳에서도 51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아기를 안고 금은방에 들어가 베트남어를 쓰면서 주인을 소란스럽게 한 뒤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귀금속을 처분한 돈으로 옷을 사 입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다문화가정 여성이고 어린 자녀가 있는 것은 물론 임신한 여성도 있다는 점에서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외국인들이 어린 자녀와 함께 귀금속 전문점에 들어와 자국어로 대화하며 혼란한 틈을 이용해 귀금속을 훔쳐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이들을 검거해 추가 범죄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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