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ovio, 메르스 백신 임상연구 피험자 첫 접종

2018.09.17 10:17:52 호수 1184호

novio Pharmaceuticals, Inc.(이하 Inovio)가 메르스 바이러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INO-4700(GLS-5300)의 임상 1/2a상 연구에서 첫 번째 피험자에 대한 접종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Inovio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CEPI 지원을 받아 중동 현지에서 메르스 백신에 대한 2상 현장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초 Inovio는 CEPI로부터 지원금을 받았으며 이 자금을 이용해 메르스와 라사열 백신 후보들에 대한 2상 실험을 추진하고자 한다. 
Inovio와 메르스는 포스트 2상 실험에서 비상용 비축분으로 최대한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메르스 백신 개발을 공통 목표로 지향하고 있다. 
J. 조셉 킴 Inovio의 사장 겸 CEO는 “우리의 목표는 가능하면 빨리 비상용 비축분으로 쓰일 수 있는 메르스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며 “내년 메르스 바이러스가 가장 창궐한 중동 지역에 나가 2상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의 연구는 적은 투여량으로 훨씬 높은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며 다른 전염병(HIV, 에볼라, 지카 등) 백신 개발에서도 이용됐던 자사의 피내 백신 투입기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1/2상 연구는 INO-4700에 대한 2차 임상시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INO-4700은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되는 최초의 메르스 백신이자 가장 발전한 형태의 백신으로 평가받는다. Inovio의 메르스 백신은 이미 1상 연구에서 부작용 없이 투여됐고, 피험자 90% 이상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항체반응과 CD8+ T 세포 반응을 나타내 아주 높은 면역성을 인정받았다.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CD8+ T 세포 반응은 메르스 감염 환자들의 높은 생존율과 관련이 있다. 



공식 승인된 메르스 백신·치료제 없는 상황
빠르게 투입 가능한 메르스 백신 개발 목표

한국에서의 연구는 피내 투여를 통한 백신 접종의 결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피내 투여는 과거 Inovio 에볼라와 HIV 백신 연구에 쓰였던 근육 내 투여 방식과 동일한 수준의 면역성을 보이지만 더 안전하다. 이번 연구는 또한 3회 백신 투여와 비교해 2회 백신 투여 방식이 어떠한 결과를 기록할지 평가할 것이다. 앞선 임상 전 공격실험에 따르면 INO-4700 백신은 히말라야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2회 투여 시 메르스 바이러스를 100% 차단했다. 
메르스 발병이 계속 인류를 위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승인된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0명이 메르스에 감염돼 이 중 36%가 사망했다. 총 27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한국에서는 2015년 여름 186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이 중 20%가 사망했다. 
이는 2003년 사스의 치사율이 10%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메르스는 급속도로 진행되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므로 대다수 환자들은 집중 치료 및 기계적 인공호흡 조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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