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한-미 FTA의 매국행위 심판받을 것”

2011.10.25 11:20:00 호수 0호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난 19일 “민노당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막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미 FTA를 강행처리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강행처리로 한-미 FTA가 발효된다 해도 민노당은 정권교체 이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한미 FTA를 폐기시키겠다”며 “매국행위 당사자들은 청문회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고, 강행처리에 찬성한 의원들은 19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크게 환대받았다”며 “이는 기사회생을 갈망하는 탐욕의 월스트리트와 일방적인 재협상을 관철시킨 미국으로부터 받은 굴욕적인 포상”이라고 성토했다.

이 대표는 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 “지금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대통령은 경호처의 배임행위를 알고 있었고 이시형씨, 경호처 관계자는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며 “퇴임 후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민은 용산 폭력진압과 광장폐쇄, 무상급식 거부로 인한 갈등이 서울에서 되풀이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박원순 후보를 반드시 서울시장에 당선시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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