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최씨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광진구의 주점에서 20대 여대생 손님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피해 여성이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최홍만씨께 맞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술값 계산 과정에서 최씨와 승강이를 벌였으며, 최씨가 욕설을 해 이를 문제삼자 자신의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최홍만씨는 살살 한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휘청거리며 큰 충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를 사건 당일 불러 진술을 받았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님이 먼저 욕을 하고 시비를 걸어 억울한 마음에 머리를 한 차례 쥐어박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술값을 할인해주는 할인카드 계산 방식이 이상해서 따지다보니 화가 나 욕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검찰로 넘겨져 벌금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조사가 끝난 뒤 최씨는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건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여성의 입장에서 쓴 기사를 보고 화가 난다”며 “어린 여성이 심한 욕과 옷을 잡아당겨 밀친 것이고 주먹으로 맞았다면 절대 멀쩡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다친 곳 없는 여성은 경찰서에서 착한척하며 과장된 진술을 한 것”이며 “최악의 경우 인격모독과 명예훼손으로 고소 할 것”임을 밝혔다. 경찰은 최 씨를 한 차례 불러 진술을 받았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