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정 성매매 여성 등 22명 덜미

2011.10.10 10:34:39 호수 0호

돈 벌러 갔다 빚만 늘어

인터넷에 ‘월수입 3천만원 보장’ 광고로 유혹
전문 성매매 여성부터 이혼녀‧여대생 포함 충격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일본에 원정 성매매를 나갔던 여성들과 이를 알선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 번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일본으로 건너갔던 성매매 여성들은 오히려 빚만 지고 한국에 돌아왔다.
A(35‧남)씨 등 성매매 알선 브로커 6명은 인터넷과 지인들을 통해 일본 원정 성매매 여성들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에 3천만원이라는 큰돈을 벌 수 있고, 일본에서 성매매를 하기 때문에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는 말로 설득했다는 것.

이렇게 해서 빚에 시달리거나 생활비에 쪼들리고 있는 여성 16명이 모여들었고, 이 중에는 국내에서 단속이 강화돼 해외로 나가려는 성매매 여성들부터 이혼녀와 여대생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A씨 등은 이들을 일본으로 귀화한 자신의 여자친구 B(45)씨가 운영하는 일본 도쿄의 출장 성매매업소로 넘기고 소개비 명목으로 한 사람당 100~200만원을 챙겼다.

일본에 있는 업주 B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국 여성들의 누드사진과 프로필 등을 올려 광고했고, 시간에 따라 2만엔~15만엔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B씨는 성매매 여성들이 벌어들인 돈의 40%를 상납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0억 원을 챙겼다.

하지만 원정 성매매 여성들은 비행기 삯과 숙소비 등이 모두 빚으로 남아 기대했던 큰돈을 벌기는 커녕 오히려 빚이 늘어나 성매매를 계속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성매매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여성도 있었다.

일본인 남성이 성매매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린 것인데,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이 여성은 아직까지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A씨를 비롯해 원정 성매매 여성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일본에 있는 업주 B씨 등 2명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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