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떠난’ 삼성 컨트롤타워는?

2011.09.30 14:30:00 호수 0호

새 호화 진용 구축 마무리

미래전략실로 부활…자리도 모두 채워져
김순택 부회장-장충기 사장 ‘2인 체제’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은 어떻게 됐을까. 2008년 ‘특검 쓰나미’에 휩쓸려 해체된 전략기획실은 ‘미래전략실’로 부활했다.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 등이 떠난 자리도 모두 채워졌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21일 미래전략실 차장으로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장충기 사장을 임명했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바로 밑의 자리다.

삼성 측은 “이건희 회장이 4월부터 정기 출근하면서 미래전략실 업무가 크게 늘었다”며 “실장을 보좌할 차장이 필요해 선임 팀장인 장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 출신인 장 차장은 부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회장 비서실 기획담당 이사보, 기업구조조정본부 기획팀 전무와 부사장을 지낸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이다.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브랜드관리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커뮤니케이션팀장이 됐다.

장 차장은 과거 삼성그룹의 핵심실세로 통했던 이학수·김인주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 미래전략실장인 김순택 부회장을 도와 미래전략실 업무 전반을 관장하게 됐다. 장 차장은 커뮤니케이션팀은 물론 전략1팀(삼성전자 담당), 전략2팀(기타 계열사 담당), 경영지원팀(재무), 인사지원팀(인사), 경영진단팀(감사)을 진두지휘한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김순택 부회장이 실장을 맡고 있다. 커뮤니케이션팀은 이인용 부사장이, 전략1팀은 이상훈 사장이, 전략2팀은 김명수 전무가, 경영지원팀은 전용배 전무가, 인사지원팀은 정금용 전무가, 경영진단팀은 정현호 부사장이 각각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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