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서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두 사람의 접촉 횟수가 많아지는 것은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재보선 무소속 출마설이 돌며 야권의 위기의식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은 지난 5일 시민사회의 ‘희망2013’이 주최한 야4당 대표와의 원탁회의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다음날인 6일에는 문 이사장이 주도하는 야권통합추진기구 ‘혁신과 통합’의 발족식에 손 대표가 축사를 하면서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재보선은 시민사회진영에서 통합의 전도사를 자처했던 문 이사장과 제1야당의 대표로 통합에 직접 팔을 걷어붙인 손 대표 모두에게 정치력 검증의 장이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