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소리박사’ 배명진 숭실대 교수

2018.05.25 09:57:25 호수 1168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소리박사’로 알려진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교수의 전문성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배 교수는 지난 25년간 소리 관련 사건·사고가 있을 때마다 언론에 출연하면서 국내 최고의 음향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배 교수의 언론 노출 횟수는 무려 7000회에 이른다.

지난 3월에는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인기 아이돌 워너원의 음성을 분석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당시 워너원은 생방송 중인 줄 모르고 대기시간에 나눈 대화가 고스란히 송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국내 최고 음향전문가
전문성에 의구심 제기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멤버 하성운이 욕설과 성적인 단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워너원 팬들은 음성 분석을 의뢰했고, 배 교수 명의의 감정서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2일 MBC <PD수첩> ‘목소리로 범인을 찾아 드립니다-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배 교수의 음성 분석이 비전문적이라는 학계의 제보에 따라 제작됐다.

특히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녹취 파일에 대한 배 교수의 감정서에 대해서는 음성 분석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의문을 제기했다.

제작진이 이와 관련해 묻자 배 교수는 “우리 소리공학연구소가 25년 됐다. 그러면 전문가냐 아니냐. 25년 전문가를 의혹으로 무시하겠다고? 당신, 그럴 권한이 있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