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이제 글로벌 비즈니스만”

2018.05.25 09:51:50 호수 1168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선 후퇴를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박 회장이 해외사업 전략을 펼치는 데 집중하기 위해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Global Investment Strategy Officer)으로 취임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박 회장은 “2016년 5월 미래에셋대우 회장 취임 시에 글로벌 기업 수준의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내 경영은 계열사 부회장 및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하고 본인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3월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글로벌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도 “국내 경영은 주요 계열사 부회장 및 대표이사가 이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영은 계열사 대표가
본인은 해외사업 확장 주력


미래에셋그룹은 세계 10개국, 14개 거점에 11개 현지법인과 3개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직원 700여명이 투자은행(IB), 자기자본(PI) 투자, 트레이딩(Trading), 글로벌 위탁매매, 자산관리(WM),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 자기자본 규모는 약 2조3000억원. 올해 1분기 현지법인은 37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 측은 “박 회장은 세계에 진출한 현지법인 전체를 아우르며 해외 사업 투자와 전략 전반을 진두지휘한다”며 “해외사업 전략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이 지속되도록 시스템 경영을 해나가기 위한 행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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