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개막전의 별 '홍란'

2018.04.30 09:43:39 호수 1164호

8년 만에 정상 등극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 
꾸준했던 활약에 방점



베테랑 골퍼 홍란(삼천리)이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엠파이어호텔CC (파71·639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브루나이레이디스오픈(총 상금 7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에 만끽한 정상 등극이다. 

홍란은 지난달 19일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 7언더파 64타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 선수들을 5타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투어 14년 차인 홍란은 2008년 KB국민은행스타투어 2차 대회와 MBC투어 제7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2010년 6월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8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홍란은 최종 라운드 16번홀(파3)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위를 달리던 지한솔(동부건설)과의 격차를 3타로 벌렸다. 여기에 지한솔이 17번홀(파4) 더블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우승을 사실상 확정됐다.

2005년 KLPGA 투어에 입문한 홍란은 이후 한 번도 시드를 잃은 적이 없으며 지난해 11월 열린 시즌 시상식에서는 10년 이상 연속 투어에 개근한 선수들에게 주는 ‘K-10 클럽상’을 받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신인왕 장은수(CJ오쇼핑)와 한진선(볼빅), 지한솔(동부건설), 최가람(MY문영) 등 4명이 13언더파 200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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