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

2018.03.26 09:36:46 호수 1159호

로렌 헨델 젠더 저 / 다산북스 / 1만5000원

누구나 한번쯤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하는 말이 거짓말은 아닌지 의심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내 옷차림이나 내가 만들어준 요리에 대해 칭찬하는 말을 들으며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이겠거니 짐작할 때도 많다. 
왜 그럴까? 세계 최고의 라이프 코치 로렌은 당신도 다른 사람들에게 과잉 친절을 베풀 때, 거짓말을 할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를 지키기 위해 했던 온갖 거짓말은 결과적으로 우리의 삶을 외롭게 만든다. 우리가 가면을 쓰고, 비밀을 만들고, 핑계를 대고, 거짓말을 할 때마다 스스로의 행복, 자존감, 자부심을 그 대가로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용기를 내는 것이다. 로렌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체면을 위해 세상에 드러내는 가면을 벗고,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 책 <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에서 당신에게 제시한다. 
로렌의 코칭법인 헨델 메소드는 어떤 아이디어, 철학, 개념, 사고방식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나로 살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이다. 우선 삶을 신체, 사랑, 커리어, 돈, 가족, 친구 등 열두 영역으로 나누고 삶의 전반적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영역을 찾아낸다. 그리고 꿈을 가로막는 머릿속의 수동적이고 무력한 목소리(나는 원래 돈 관리를 못 해)와 버릇없는 아이의 목소리(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할 거야)를 찾아내고, 그 소리에 맞서 스스로와의 약속을 설계하고 지킬 수 있게 돕는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 잊을 수 없는 악몽 같은 기억의 망령을 털어내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우리 안의 신체적·감정적 DNA를 업그레이드해 더 나은 모습이 된다. 또 삶의 거짓말을 걷어내며 자신의 맨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도록 이끈다. 
미국 최고의 경제 전문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로렌의 라이프 코칭을 위와 같이 소개했다. 
실제로 로렌이 이끄는 코칭 그룹의 연수익은 65억 원이 넘는다. <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를 읽는 일은,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부분만 빼면 로렌에게서 직접 라이프 코칭을 받는 것과 완벽하게 같다. 
휴 잭맨이 “로렌은 헨델 메소드를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있다”고 표현한 말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인생에 변화를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삶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어 불평하면서도 계속 그대로 살아가는 것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훨씬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당신이 단계별로 따라올 수 있게 효과가 눈에 보이는 방법을 제시해준다면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책 <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는 공허하고 허무한 위로나 격려 대신 지속적으로 올바른 자극을 주고 동기부여를 하며 당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킨다. 더 나은 나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진정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구체적인 인생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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