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 강타

2018.03.19 09:51:45 호수 1158호

아시아 국적 골프선수들이 유러피언투어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11일 호주 퍼스의 레이크카린업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월드 슈퍼 6 퍼스(총상금 175만호주달러)’ 마지막 날 태국의 키라덱 아피 반랏이 제임스 니티스(호주)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트로크와 매치플레이가 결합된 방식의 본 대회는 3라운드까지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 후 24명만이 파이널 라운드 매치 플레이에 진출했다. 



최종 24위로 매치 플레이의 마지막 탑승권을 얻어낸 아피 반랏은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결승까지 진출해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3주 연속 우승 쾌거

지난 1월28일 막을 내린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중국의 리하오통이 우승컵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달 4일에는 인도의 슈방카샤르마가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샤르마는 지난해 12월 ‘요버그오픈’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 불고 있는 아시아의 돌풍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에는 아시아 선수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만들어냈고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있었다.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이수민이 유러피언투어 첫 승을 차지하면서 시작을 알렸고 리하오통이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바통을 이었다. 

이어진 ‘핫산 Ⅱ 트로피’와 ‘아프라시아뱅크 모리셔스 오픈’에서는 왕정훈(한국OGK)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해 4주 연속 아시아 선수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잇단 랭킹 상단 점령

왕정훈은 유러피언투어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당시 20세263일)과 함께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러피언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다. 이를 발판 삼아 2016년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그는 2015년 안병훈(CJ대한통운)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선수의 신인왕 수상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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