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동기의 어긋난 우정

2011.08.15 11:05:00 호수 0호

“아직 개버릇 못 고쳐서…”

경포해변 피서객 상대 강도·강간
출소 후 유흥비‧생활비 마련위해



강릉경찰서는 지난 10일 피서객을 상대로 강도와 강간, 절도 행각을 일삼은 혐의로 주모(26)씨와 박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2시30분께 강릉시 노암동 단오타운 앞을 지나가는 피해자 김모(23)씨를 불러 세워 주먹으로 폭행하고 현금 4만원과 휴대전화, 손목시계 등을 빼앗은 것을 비롯해 경포해변 인근의 여관에 침입해 술에 취해 잠을 자던 피서객 박모(22·여)씨를 강간하는 등 경포해변 주변의 숙박업체를 돌아다니며 수차례에 걸쳐 강도‧강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특수절도 혐의로 2년간 교도소에 복역 후 최근 출소, 강릉시내 여관에 장기투숙하면서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경포해변에 놀러온 피서객들이 객실문을 잠그지 않고 피서를 즐기는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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