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술이 웬수”

2011.08.15 11:05:00 호수 0호

술만 마시면 행패 동네 기피대상 1호로 전락한 남성

술에 취해 동네 주민들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윤모씨(64)를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쯤 자신이 사는 동네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외상술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주인(49)에게 욕설을 퍼붓고 술병을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윤씨는 올해에만 모두 6차례 걸쳐 같은 혐의로 입건되는 등 술을 마시면 상습적으로 주민들에게 시비를 걸어 동네에서 ‘기피대상 1호’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윤씨는 지난 6월초에는 지구대에 들어가 경찰에게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려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

고양경찰서 형사4팀장은 “술주정이 심해 동네 상인들에게 윤씨는 골칫덩어리였다”며 “피해액은 많지 않지만 주민 보호와 피해예방 차원에서 구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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