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내 아쉬운 골프 태극낭자들

2018.01.15 09:53:52 호수 1149호

1·2라운드 앞섰지만…

한국대표팀이 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아쉬운 2위에 머물렀다.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4개국 국가대항전 더 퀸즈(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결승전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투어와의 경기에서 1무 3패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매치플레이로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은 4개 조가 출전해 1승도 따내지 못하면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한국은 2회 대회에서만 우승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4500만엔(한화 약 4억3000만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2700만엔이다.

4개국 국가대항전 더 퀸즈 준우승
결승전 패배로 일본에 우승 내줘

한국은 첫 조로 나간 배선우-이정은 조가 일본 스즈키 아이-우에다 모모코 조에게 3홀 차로 패했다. 지난해 JLPGA 투어 상금왕 스즈키와 KLPGA 투어 상금 1위 이정은의 ‘자존심 대결’에서 스즈키가 웃은 셈이다.

이어서 2조의 김지현과 김해림 역시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 조에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2조 승부가 결정됐을 시점에 마지막 4조에서 우리나라는 남은 홀을 다 이겨도 경기에서는 비기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때 일본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후 3조는 고진영-김자영 조가 호리 고토네-류 리츠코 조와 비겼고, 마지막 4조는 오지현-김지현 조가 가와기시 후미카-니시야마 유카리 조에게 한 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첫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에서 4전 전승, 2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9경기 가운데 8승을 쓸어 담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정작 마지막 날 결승에서 힘을 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라운드까지 승점이 KLPGA가 24점, JLPGA는 12점으로 두 배 차이가 났지만 1, 2라운드 성적은 마지막 날 결승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대회 방식도 일본의 우승에 영향을 미쳤다. 3, 4위전에서는 호주여자프로골프 ALPG 투어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LET를 5대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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