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한계에 도전 '렉시 톰슨'

2018.01.08 09:46:05 호수 1148호

성 대결서 최고 성적

12개 팀 중 공동 4위
1년 전 최하위 불명예



렉시 톰슨이 토니 피나우(미국)와 팀을 이뤄 치룬 성 대결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11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G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톰슨-피나우 팀은 12개 팀 중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렉시 톰슨은 이번에 4위에 자리하며 자신의 성 대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톰슨과 팀을 이뤄 경기한 파트너 피나우는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 톰슨은 분명히 재능 있는 선수다. 톰슨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함께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 경기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 매치로 이뤄졌다. 두 선수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톰슨은 “피나우는 3일 내내 최고의 경기를 했다. 특히 오늘만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기록했다”며 “나는 단지 옆에서 그를 응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톰슨-피나우 팀은 스크램블 방식(두 명이 티샷한 공 가운데 좋은 공이 놓인 곳에서 각자 다음 샷)으로 한 1라운드에서 9언더파, 변형 포섬 방식(두 명이 티샷한 공 중 잘 친 공으로 번갈아 가며 다음 샷)으로 한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다. 톰슨은 “다시 한 번 이 대회에 초대돼 매우 영광이다. 비거리 등 나의 경기력을 전체적으로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골프 코스에서 남자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은 스티브 스트리커와 션 오헤어(이상 미국) 팀이 차지했다. 50세인 스트리커와 45세인 오헤어는 노련함을 앞세워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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