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으려 택시강도 된 대학생

2011.07.29 14:56:28 호수 0호

도박에 빠져 허우적대는 ‘한심한 청춘’

사이버 도박에 빠져 사채까지 손대
빚 갚으려 등록금도 반환받아 탕진



택시강도를 벌인 대학 휴학생이 경찰에 잡혔다. 사이버 도박에 빠져 사채에까지 손을 댔고 등록금도 반환받아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인터넷 도박빚을 마련하기 위해 택기기사를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박모(23)씨를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일 오는 0시 40분께 한 택시를 부른 뒤 기사에 흉기를 들이대며 강도로 돌변했다. 이 과정에서 기사는 강력하게 저항했고 택시는 인도로 돌진하며 가드레일을 부수고 화단을 들이받고 멈췄다. 박씨는 그대로 달아났고, 택시기사는 흉기를 막는 과정에서 목과 손 등에 상처가 나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도주 나흘 만에 붙잡힌 박씨는 경찰조사 결과 K 대학에 다니다 휴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박씨가 인터넷 도박에 빠져 대부업체로부터 3000만원 가량을 대출받아 탕진하고, 또 휴학을 하면서 등록금까지 탕진하며 점차 빚 독촉에 시달리자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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