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수제마케팅에 집중하다

2017.11.17 16:19:25 호수 1141호

오래 전부터 건강한 먹거리 대한 관심은 끊임없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민감해지면서 외식업체들이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수제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직접 만드는 조리 시스템을 통해 맛에 정성이라는 이미지를 더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애프터 오더 쿠킹 시스템 수제버거 ‘맘스터치’= 맘스터치는 고객의 주문 후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 오더 쿠킹(After-order cooking)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미리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의 버거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맘스터치 버거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두툼한 치킨 통살 패티도 고객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조리를 시작해 SNS에서는 그 맛과 푸짐한 양, 신선함 그리고 3000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개념버거’라는 애칭을 가지고 정크푸드라는 햄버거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었다. 맘스터치는 국내에 매장만 880개가 있을 정도로 국내 대표 버거&치킨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직접 만드는 조리 시스템으로 신뢰 높여
‘손맛과 정성’ 이미지 더해 소비자 관심 증가

▲직접 만든 햄으로 건강한 이미지 더한 ‘박가부대찌개’= 글로벌 외식문화기업 원앤원㈜의 박가부대찌개는 수제 햄을 더한 수제햄부대찌개로 메뉴 차별화를 뒀다. 수제햄부대찌개에 사용되는 수제 햄은 전문가가 직접 고른 국내산 돈육만을 사용해 일반 유통되는 가공 햄을 사용하는 부대찌개와는 차별화를 두었다. 엄선된 돈육은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 뒤 참나무로 48시간 훈연했으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완성된 수제 햄은 오랜 시간을 끓여도 정갈하고 개운한 맛을 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수제 맥주로 즐거움 더한 ‘데블스도어’= 시중에 판매되는 국내맥주뿐 아니라 다양한 수입맥주까지 맥주를 선택함에 있어 그 폭이 넓어지면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 판매하는 수제 맥주 펍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신세계푸드의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 역시 수제맥주의 열풍을 이끈 주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데블스도어는 자가 맥주로 열대과일 향의 페일 에일, 진한 솔향과 특유의 쌉쌀한 맛의 IPA, 초콜릿향과 풍부한 바디감의 스타우트, 첫맛의 쌉쌀함과 뒷맛의 깔끔함이 조화된 헬레스 등 직접 만든 다양한 맥주를 통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지역의 우수 수제맥주와도 상생하고 있다.

▲즉석에서 직접 도우 만드는 ‘매드포갈릭’= 마늘을 주재료로 사용해 인기를 얻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역시 수제마케팅의 중심에 있다. 특히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유독 눈에 띄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수제피자인 매드포갈릭의 신메뉴 ‘부쳐스 피자’다. 매콤한 부쳐스 비프와 구운 가지, 부드러운 보코치니 치즈, 신선한 루꼴라와 갈릭 그릭 요거트를 곁들여 신선하면서도 자꾸만 먹고 싶은 끌리는 맛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쳐스 피자 외에도 매드포갈릭의 모든 피자는 도우를 손으로 빚어 숙성 시킨 후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피자를 밀어서 도우의 맛을 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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