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릴레이 ‘사과정치’

2011.07.16 13:20:00 호수 0호

야권통합 위해…자아비판 중?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최근 참여정부 핵심정책에 대해 잇따라 ‘사과’하고 있다.

지난 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방문해 “한·미FTA에 대해 농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했고, 8일에는 노동전문지 <노동과 세계> 인터뷰에서는 참여정부의 노동유연화 정책에 대해 “이겨낼 수 없다고 보고 타협했다. 거듭 반성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유 대표의 잇단 사과에는 민주노동당·진보신당과의 진보 통합에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미FTA와 노동유연화 정책은 진보정당이 참여당에 성찰을 요구하는 핵심 사안이라는 점에서다. 때문에 진보 통합을 위해 기꺼이 ‘자아비판’을 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여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진보신당의 강상구 대변인은 “얼마 전에는 과거 신자유주의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 요구를 ‘양심의 자유 침해’라고 하더니 이제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과하는 것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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