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등 여교사의 황당한 ‘속옷 훈계법’

2011.07.11 12:45:14 호수 0호

옷 술술 벗으며 아이들에 “정직하자”

도난 사건 발생에 “정직하자”며
학교 측 돌출행동 원인 파악 중



40대 초등학교 여교사가 팬티 차림으로 교실에서 학생들을 훈계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쯤 울주군 모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담임인 여교사 A(43)씨가 남녀 학생 30명 앞에서 갑자기 팬티만 남긴 채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었다고 밝혔다.

이어 2~3분간 “남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나쁜 짓이다. 깨끗하고 정직해야 한다”라며 훈계한 뒤 옷을 다시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의 이런 행동은 2시간 전 실과 수업 중 한 학생이 휴대전화 고리와 인형을 잃어버린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학교의 교장은 “도난사건 발생 후 학생들을 타이르고 나서 2시간 만에 휴대전화 고리는 발견됐으나 가져간 학생이 나타나지 않자 갑자기 옷을 벗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A교사는 물건을 가져간 이가 나올 때까지 귀가시키지 않겠다며 학생들을 교실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하다가 오후 7시40분쯤 학부모들이 찾아오자 학생들을 귀가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정신병력이 없고, 생활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돌출행동의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담임을 다른 교사로 긴급 교체하고, 어린 학생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상담 치료를 하기로 했다. 해당 교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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