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마크 레시먼의 승승장구

2017.10.23 10:14:39 호수 1137호

낯익은 얼굴이…

한국에서 활동한 적 있는 마크 레시먼이 지난달 18일 미국 일리노이 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 7198야드)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대회서 우승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공동 2위인 리키 파울러(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5타차로 제친 짜릿한 승리였다. 



레시먼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로 끌어 올렸다. 레시먼은 2006년 코리안투어 지산리조트 오픈서 우승했으며 2009년 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레시먼은 2012년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서 첫 우승을 거뒀으며 올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이번 대회서 우승을 거두며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이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린 레시먼은 1라운드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우승을 달성했다. 2012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서 첫 승을 기록했고 올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 2승, 이번 대회 우승이 3승째.

BMW챔피언십 정상 등극

레시먼은 15,16번홀 연속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그린 에지서 친 6m 거리의 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연결시켰다.


레시먼은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서 활약한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얼굴이다. 호주 프로골프 투어 회원이었던 레시먼은 2006년 4월 KPGA가 신설한 외국인 시드 선발전에 응시, 3위로 합격했고 그해 5월에 열린 지산리조트오픈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당시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서 레시먼이 11언더파 61타를 친 것은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수 기록으로 남기도 했다. 레시먼은 이후 2007년 PGA2부투어로 진출했고 2009년 PGA투어에 정식으로 입문, 신인상을 받으며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30명이 결정됐다.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친 조던 스피스(미국)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뒤를 이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2, 3위를 달렸다. 

한국선수 중에는 최종전 진출자가 한 명도 없다. 김시우가 54위, 강성훈이 59위에 그쳤다. 케빈 나(45위)와 제임스 한(68위), 대니 리(70위) 등 교포선수들도 전원 탈락했다.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58위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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