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직감의 남자친구
동료 간호사에 가봐 달라
인천의 한 원룸에서 20대 간호사가 링거를 꽂고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A(28?여)씨가 지난 3일 낮 12시45분께 자신이 사는 인천시 부평구의 한 원룸에서 팔에 링거가 꽂힌 채 침대에 누워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를 처음 발견한 동료 간호사(29)는 “A씨의 헤어진 남자친구로부터 가봐 달라는 연락을 받고 원룸에 가보니 A씨가 링거를 꽂고 침을 흘린 채 비스듬히 누워 있었고, 책상 위에 비어있는 약병이 놓여 있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숨지기 전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힘들어 죽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방에서 발견된 약병을 토대로 A씨가 신경안정제, 구토억제제 등의 약물을 투여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