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복권 변천사 살펴보니…

2011.07.06 01:00:00 호수 0호

”준비하시고~ 쏘세요!”

1947년 런던올림픽 후원권이 복권의 시초
60여 년간 변천을 겪어 연금복권520 등장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먼저 한 방의 꿈을 심어준 복권은 과연 무엇일까. 근대 이전에 발달한 민간협동체인 계에서 우리나라 복권의 기원을 찾는 이도 있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복권은 1947년 12월 선보인 올림픽 후원권이라는 게 정설이다.

당시 올림픽 후원권은 1948년 제12회 런던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경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발생됐으며, 액면 금액 100원에 1등 당첨금은 100만원으로 모두 140만장이 발행됐다.

이후 이재민 구호자금 마련을 위해 1949~1950년 사이 후생복표가 세 차례에 걸쳐 판매됐고,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1956년 2월부터는 산업부흥자금 및 사회복지자금 조성을 위해 애국복권이 10회에 걸쳐 판매됐다.

이어 1962년과 1968년에는 박람회 개최 비용 마련을 위해 각각 산업박람회·무역박람회 복표가 등장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복권사에서 진정한 의미의 복권시장이 형성된 것은 국내 최초의 정기 복권인 주택복권이 등장한 1969년부터다.


액면가 100원에 1등 당첨금 300만원, 월 1회 50만장 발행으로 출발한 주택복권은 1973년부터 주1회 발행으로 바뀌었고, 당첨금도 점점 뛰어올라 1983년에는 1억에 달했다.

"준비하시고, 쏘세요!"로 기억되는 대한민국 복권의 대명사 주택복권은 즉석복권과 온라인복권에 밀려 2006년 3월 27년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90년대 초반까지 복권은 공익자금을 조달한다는 이미지로 대변됐지만 1990년대 이후 즉석식복권이 등장하면서 사행심 조장 논란이 있었다.

복권발행기관이 다양화되고 각 기관이 재원조달 확보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복권을 쏟아내 2004년 복권 및 복권기금법이 제정됐고, 복권발행기관은 복권위원회로 일원화 됐다.

한편, 연금보험520 등장에 앞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로또복권은 2002년 처음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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