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없는 2위’ 오보에 함경

2017.09.14 11:34:00 호수 1132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오보에 연주자 함경이 지난 10일 독일 뮌헨서 열린 ARD 국제 콩쿠르서 1위 없는 2위에 올랐다.



1952년 시작된 ARD 콩쿠르는 기악과 성악 등 클래식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경연대회다.

지난 8일 이 콩쿠르 피아노 부문서 손정범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이어진 기쁜 소식이다.

함경은 결선서 슈트라우스 오보에 협주곡 D장조를 연주했다. 올해로 66회째를 맞은 콩쿠르에서 오보에 부문의 한국인 2위는 처음이다.

관악 부문 수상은 2010년 플루트 연주자 김수연의 3위 입상 후 7년 만이다.

함경은 “(2위 수상이) 전혀 아쉽지 않다”며 “공연을 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피아노 손정범 이어 낭보
ARD 콩쿠르 사실상 우승

함경은 국내서 생소한 이름이지만 세계무대에선 이미 활약 중인 연주자다.

지난해 1월 독일 명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하노버 슈타츠오프의 최연소 단원이자 최연소 오보에 수석으로 임용됐다.

지난달부터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제2오보에 정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5년 금호 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09년 독일 리하르트 라우쉬만 콩쿠르, 2013년 스위스 무리 국제 콩쿠르서 우승했다.

한편 함경은 11월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롯데콘서트홀서 열리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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