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초고금리 대출 상품 도마에

2011.07.04 06:00:00 호수 0호

연 18% “여신전문금융기관이랑 차이가?”

“은행의 공적인 기능 무시하는 처사”



SC제일은행의 ‘셀렉트론’이 도마에 올랐다. 지나친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서다. 셀렉트론은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도 대출을 해주는 ‘좋은’ 상품을 표방하고 있다. 문제는 금리다. 최고 연 18%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SC금융지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만들어 낸 상품이라는 입장이다. SC제일은행 측 관계자는 “대출이 필요하지만 1금융권에서는 대출을 받지 못하고 2금융권의 금리를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상품”이라며 “SC제일은행이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만들어낸 일종의 틈새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의 시각은 다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 상품에 대해 “은행이 아닌 여신전문금융기관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은행이라는 곳이 장사하려고 마음먹으면 갖춰진 시스템을 이용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이런 고금리 대출은 은행의 공적인 기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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