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폰팅 사기 피해 자영업자 이모씨

2011.06.30 06:00:00 호수 0호

“이혼소송 당해도 할 말 없다”

1000만원 휴대전화요금 아직도 처리 못해 
통신사에 분납 가능하도록 요청 해둔 상태

이씨는 국제전화 사기 피해로 인해 이혼의 위기에 몰려있다. 현재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고, 그의 아내는 끝까지 이혼을 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이씨와의 일문일답.



- 현재 심정은 어떤가.
▲ 살아오면서 이렇게 큰 후회를 해본 것은 처음이다. 과거 나의 행동이 후회가 돼 죽고 싶은 심정일 뿐이다.

- 전화요금은 어떻게 해결했나.
▲ 수중에 1000만원이 어디 있겠나. 1년 동안 꼬박 모아야하는 돈이다. 현재 통신사에 사정을 설명하고 분납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그거라도 되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는 물론이고 당장 거리로 나앉을 판이다.

- 아내의 상태는 어떤가.
▲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낯선 여성과의 통화에 1000만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나도 마치 꿈을 꾼 듯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아내라도 당연히 그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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