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칼립켄 월드시리즈> 한국대표팀

2017.07.24 11:05:17 호수 0호

“야구강국의 면모를 보여주마”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2017 칼립켄 월드시리즈(U12)’에 참가할 한국대표팀이 훈련에 들어갔다.

8월2∼12일 미국의 미주리주에서 개최되는 칼립켄 월드시리즈는 중학교 1학년 이하의 연령대인 만 12세 이하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21년 동안 선수로 활약하며 2632경기에 출장한 후 철인(Iron Man)이라 불린 칼 립켄 주니어(Cal Ripken Jr.)가 은퇴 후 세운 칼립켄재단에서 주최한다. 미국과 전 세계의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여름에 열리는 유소년들의 야구축제다.

작년 3위

미국 지역 대표팀 10개 팀과 외국 초청팀 8개 팀이 각각 2개의 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빙 방식의 리그전을 치른다. 결선 토너먼트에서 미국대표와 외국대표팀을 결정한 후, 왕중왕전의 형태로 세계 챔피언을 확정한다. 대한민국은 작년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0대2로 패한 바 있다.

칼립켄재단은 해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초청 공문을 보내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본 대회에 관련한 모든 선수선발과 참가를 서울특별시야구소프볼협회에 이관해 진행한다.


사실 2014년까지 대회 참가경비를 선수들 본인의 자비 부담으로 해왔다. 때문에 대표팀은 최고의 정예 선수들을 선발할 수가 없었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 할지라도 경비를 부담할 수 없으면 대회에 참가할 수가 없었던 것. 그러나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항공료를 비롯한 대회 참가경비를 예산으로 지원하기 시작했고, 이런 지원에 힘을 얻어 최정예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었던 우리나라는 2015년 예선리그 통과 후 결선에 진출해 종합 3위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작년도에도 결선리그 준결승전까지 진출하였으나 대회 챔피언인 일본을 만나 아쉽게 석패했지만, 비로소 야구강국의 면모를 미국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전환점이 됐다. 지난 2년에 걸쳐 대회에 참가했던 한국대표팀에 미국 현지의 교포사회와 언론들은 열광했다.

해마다 열리는 유소년 야구축제
8월2∼12일 미국 미주리주 개최

야구 관계자는 “특히 교포들은 우리의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통해 큰 힘과 자부심을 얻었다”며 “국가대항전 성격의 국제 스포츠대회에서의 우승이나 그에 필적하는 호성적이 그 나라의 자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 주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국가 혹은 지자체 차원의 스포츠에 대한 지원이 또한 얼마나 큰 전력의 향상과 효과를 보여주는지 잘 증명되는 사례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대표팀 15명의 선수(중학교 선수 9명, 초등학교 선수 6명)들은 서울 관내의 중학교 23개 팀과 초등학교 23개 팀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발됐다. 모두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들을 보이고 있는 유소년야구의 유망주들이다.

작년 초등학교 선수로 선발돼 본 대회에 참가했던 박건형(강남중)와 임지황(휘문중), 안현서(신월중) 등이 마운드에 오른다. 여기에 올 시즌 초등학교 투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노형주(사당초)와 이승민(도곡초)가 가세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폭넓은 수비와 세련된 주루플레이를 자랑하는 윤민구(덕수중)와 전세훈(배재중), 그리고 이들을 뒷받침하는 도성훈(둔촌초) 등이 외야를 채운다. 타격이 뛰어난 고윤호(대치중)와 최고의 유격수로 해당 연령대에서 꼽히고 있는 김재상(덕수중), 최우석(배재중) 등은 내야에서 뛴다. 초등학교에서 공격력을 갖춘 가장 좋은 내야수로 평가 받는 권혁민(사당초)과 이세윤(역삼초) 등도 내야를 책임질 예정이다. 포수 박정훈(대치중)와 이준우(방배초)가 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진다.

우승이 목표

이들을 이끌고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임하는 박선일 감독은 “대부분의 국제 대회에 단일 팀을 출전시키는 일본은 유독 이 대회에 만큼은 대표 선수들을 선발해 한달에 걸친 합숙 훈련을 하고 출전을 한다”며 “그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선수의 소집이 늦은 편이고 손발을 맞춰볼 훈련기간도 짧은 편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 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대표팀 명단>


감독 : 박선일(사당초 감독)

코치 : 어유삼(역삼초 감독) 이병근(도신초 감독)

선수 : 박건형(강남중) 윤민구(덕수중) 안현서(신월중)

고윤호(대치중) 임지황(휘문중) 김재상(덕수중)

전세훈(배재중) 박정훈(대치중) 최우석(배재중)

노형주(사당초) 권혁민(사당초) 이승민(도곡초)

도성훈(둔촌초) 이세윤(역삼초) 이준우(방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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