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꾸준하게 헌혈봉사 해와
생면부지의 림프암 환자를 살리기 위해 두 차례나 골수를 기증한 공군장병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이 부대 장비정비대대 배현경(25) 상병이 지난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림프암을 앓고 있는 30대 남성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다.
평소 꾸준한 헌혈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배 상병은 군 입대 전 뜻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헌혈의 집을 찾아 골수 기증 신청서를 작성했다. 이에 지난 3월 한국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골수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다는 전화를 받은 것.
배 상병은 갑작스런 전화에 처음엔 당황스럽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도 했으나 귀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배 상병은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 위한 유전자 확인 검사를 통해 환자와 유전자가 일치함을 확인했으며 2차례에 걸쳐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배현경 상병은 “군입대 전 헌혈 봉사를 하면서 이웃사랑을 직접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식을 받는 분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건강하게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