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투어 개막전 이모저모

2017.05.29 09:50:04 호수 1116호

노장들의 꺼지지 않는 불꽃

지난달 25일, 26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로드힐스 컨트리클럽 레이크, 로드코스(파72·6586야드)에서 열린 KPGA 챔피언스투어(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200만원) 첫 대회에서 시니어 부문에서는 김완태가 1987년 KPGA 입회 후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는‘살아 있는 전설’최상호가 우승하며 프로 통산 6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대회 최종일 김완태는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1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이부영(53·볼빅)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17번홀, 파3)에서 각각 파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이부영이 50cm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한 후 보기 퍼트마저 놓쳐 더블보기를 적어낸 사이 김완태는 무난히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1987년 KPGA 프로로 입회한 이래 약 30년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김완태 데뷔 첫 승 감격
최상호 통산 65번째 우승

생애 첫 승을 거둔 김완태는 “1999년 SK텔레콤 클래식과 2001년 스포츠서울 제2회 호남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적은 있지만 우승이 없었다. 간절히 기다려온 우승이 오늘 현실로 다가와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같은 장소(파72· 6062야드)에서 열린 2017 KPGA 챔피언스투어(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 그랜드시니어 부문(만 60세 이상)에서는 ‘살아 있는 전설’최상호(62·타이틀리스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상호는 대회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 단독 선두에 오른 김정남(63)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 최상호는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적어내며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잃은 김정남과 지난해 한국시니어오픈 챔피언 권오철(61·브리지스톤)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PGA투어 통산 43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는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 부문에서 15승을 올렸고,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는 7번째 우승을 거두며 ‘살아 있는 전설’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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