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아내 홧김에…가스레인지에 방석 던져

2017.05.04 13:54:12 호수 1113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연제경찰서는 아내가 집을 나가 쉼터에서 지낸다는 이유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김모(73)씨를 지난달 30일 입건했다.



김씨는 전날인 29일 오후 7시10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한 2층짜리 주택건물 1층 주방서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 방석을 던져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1층 거실과 주방에 있는 집기류 등이 모두 불에 타 1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화재 연기를 목격한 이웃 주민은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관 밖으로 나와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주장하던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의 아내(66)는 경찰에서 “평소 나를 폭행하거나 해할 것처럼 협박해 집을 나와 쉼터서 지낸 지 한 달 정도 됐다”고 진술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