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쇼트게임 1인자는?

2017.04.10 10:22:26 호수 0호

역시 미켈슨

PGA투어 선수 50명 대상 무기명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고의 쇼트게임 실력을 갖춘 선수 1위에는 필 미켈슨, 최고의 퍼트 실력자는 조던 스피스, 최고의 ‘느림보 골퍼’는 벤 크레인(41·미국), 최고 빠르게 플레이하는 선수로는 맷 에브리(미국)가 차지했다.



먼저 최고의 쇼트게임 실력을 갖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6%가 필 미켈슨을 지목했다. 그 뒤를 이어 조던 스피스(미국)와 패트릭 리드(미국), 아론 배들리(호주)가 나란히 8%씩으로 집계됐다. 최고의 퍼트 실력을 갖춘 선수로는 조던 스피스가 뽑혔다. 응답자의 37%가 퍼트 실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스피스를 꼽았고 12%는 배들리라고 응답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10%, 자기 자신이라고 응답한 선수도 10%나 됐다.

투어선수 50명 대상 무기명 설문
퍼트는 ‘조던’…벤은 ‘느림보’

‘투어에서 가장 느리게 또는 가장 빠르게 경기하는 선수’를 묻는 설문에서는 PGA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벤 크레인이 21%의 득표율로 느린 선수 부문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2위는 이 부문 단골손님 재미교포 케빈 나(17%)가 뽑혔다. 그는 한때 샷 입스로 고생했고 백스윙을 들었다 다시 내리는 동작을 반복해 함께 라운드하는 선수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입스 극복 후 경기 속도가 빨라졌지만 여전히 오명을 벗지 못했다.

3위는 느린 플레이로 자주 지적을 받아온 제이슨 데이(호주)가 차지했고 4위는 8%의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데이가 다른 선수보다 눈에 띄게 느리냐’는 질문에는 4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데이는 (스코어가 좋아) 마지막 조에 자주 들어간다. 마지막 조는 항상 느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설문에 참여한 또 다른 선수도 “마지막 조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경기할 수 있다”고 했다.


‘경기를 빠르게 하는 선수’ 질문에는 18%의 표를 얻은 맷 에브리(미국)가 차지했고 아울러 선수들은 같은 비율로 ‘내가 가장 빨리 친다’고 답하기도 했다. 뒤를 이어 매트 존스(14%·호주), 빌 하스(8%), 더스틴 존슨(4%·이상 미국) 순이었다.

또 다른 질문으로는 선수들이 소변 검사에 걸리지 않는 경기력 향상 약물을 사용한다는 우려를 하느냐는 물음에는 84%가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6%는 우려가 된다고 응답했다. PGA투어에서도 혈액 검사를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4%, 필요 없다는 응답자는 58%로 집계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반 투어 대회 우승을 다시 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66%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메이저 대회 정상에 다시 오를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72%가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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