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여교사 폭행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가 교생실습을 나온 대학생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시께 인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모 고등학교 교사들과 교생실습 나온 학생들이 술을 마시던 중 만취상태의 A(41)교사가 B(24)교생의 머리를 유리잔으로 때려 3㎝ 가량 부상을 입혔다.
이날 폭행은 교생들과 1차 회식을 마친 후 2차로 자리를 옮겨 술을 마시던 중 만취상태의 A교사가 “건방지다”며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방지다’ 유리잔으로 머리 때려
교육계, 긴장이 풀렸다는 ‘방증’
이에 대해 해당학교 관계자는 “A교사가 교생들과 회식자리를 끝낸 후 2차로 옮긴 유흥주점에서 술을 많이 마셔 만취상태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A교사와 B교생이 서로 합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폭행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보도를 보고 인천 모 고등학교 교사가 교생실습을 나온 학생을 폭행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여교사 폭행 파문이 가시기도 전에 이런 일이 또 발생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학교에서 계속해서 폭행사건이 터졌다는 것은 그 만큼 긴장이 풀렸다는 방증 아니겠냐”며 “시교육청 차원의 대책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