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1.03.08 10:21:23 호수 0호

“쥐인 줄 알았더니 늑대”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명박 정부를 원색 비난. 강 의원은 “지금 우리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 지난 3년을 뭐라고 하는지 아시나”고 물은 뒤 “처음에는 쥐처럼 서민 곳간만 야금야금 갉아먹는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서민들을 통째로 잡아먹는 늑대”라면서 “쥐는 혐오의 대상일 뿐이지만 늑대는 물리쳐야 할 대상”이라고 맹비난.
-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나사 빠져도 한참 빠져”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지난달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혹평. 이 대표는 “대통령 자신은 권력누수는 없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힘 빠지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과 오자가 난 한·EU FTA 협정문의 국회 비준 요구 등 구체적인 사례를 거론하며 “나사가 빠져도 한참 빠진 짓”이라고 질타.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버르장머리 뜯어 놓겠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5일 한·EU FTA 한글본 협정문의 일부 수치가 영문본과 다른데도 정부가 그대로 비준 동의 절차를 강행하려다가 들통난 것과 관련해 정부를 질타.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이런 오만방자한 태도에 대해 반드시 이 문제를 계기로 버르장머리를 뜯어 놓겠다”고 일갈.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자고 나면 가슴 조마조마”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지난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4·27 재보선 여론을 전해. 원 사무총장은 “바닥 선거 민심이 만만치 않다”며 “전월세 폭등, 물가 대란, 구제역 파동 등 정치적 사안들이 너무 많다. 자고 나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고 위기감을 드러내.
-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인지도는 그분, 명분은 나”
강원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엄기영 전 MBC 사장에 대해 언급. 최 의원은 “경쟁력도 있으시고, 인지도는 거의 대통령급이 아니시겠냐”면서도 “인지도가 그분이 높으시지만 명분은 제가 쥐고 있다”고 강조.
- 최문순 민주당 의원

“오는 봄 어찌 막으랴”
이재오 특임장관은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올린 ‘개헌 단상’을 통해 개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 이 장관은 “봄비가 오지만 지난 겨울이 너무 추워서 이러다가 또 추위가 오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그러나 오는 봄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 세상사가 다 그러하다”고 말해.
- 이재오 특임장관


“힘 있을 때 털고 가자는 식”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에리카 김이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의혹을 제기. 박 원내대표는 “‘힘 있을 때 털고 가자’는 정권 마무리 작업으로 어차피 터질 것을 막아보려고 하는 수순”이라고 분석.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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