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수상

2011.02.22 09:21:41 호수 0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으뜸 언어상’을 받았다.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에서 만든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시상식 자리에서다.



언행이 진중해 ‘침묵계의 마이더스’로 불리는 박 전 대표는 사실 ‘숨만 쉬어도 대권 행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말을 극도로 아껴왔다. 이렇듯 평소 말수가 적었던 그가 역설적으로 실질적 ‘대상’인 으뜸 언어상을 탄 것이다.

평가는 전국의 대학생 100명이 했다. 지난해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예결위·본회의 활동을 사실성·공공성·품위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5점 만점으로 다른 의원들은 평균 3.37점을 받은 반면 박 전 대표는 4점을 웃돌았다.

박 전 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시상식 자리에서 “정치는 90%가 말로 이뤄진다”면서 “십여 년 정치하면서 과연 무엇이 정치 개혁인지 많이 생각했다. 나름 내린 결론은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대를 배려하는 절제된 언어 사용이 정치 문화 발전의 시작이자 핵심이라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그의 언행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말에는 군더더기가 없고 말 바꿈의 여지도 없다” “박근혜의 신중함은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에 젖어있는 국민에게 위로와 신뢰를 준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대표적인 발언으로는 “참 나쁜 대통령”(2007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하자) “대전은요”(2006년 5월 테러를 당해 수술한 뒤 깨어나자마자) “차라리 제가 1000표를 드리겠다”(2007년 5월 대통령 경선 룰 변경 논란이 벌어지자)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2008년 18대 총선 공천에서 자신과 가까운 중진들이 탈락하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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