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수 TBC 사장

2011.01.25 11:35:00 호수 0호

“노조위원장 이 XXX야”

총선출마 묻는 노조에 격분…노조, 모욕죄로 고발

이노수 TBC 대구방송 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노조위원장에게 욕설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노조는 사장을 모욕죄로 고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방송 노조는 지난 14일 사장의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사내에 게시했다. 그러자 이 사장은 석성진 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야 이 XXX야”라며 수차례 욕설을 했다. 또 노조위원장이 사장실을 항의 방문하자, 이 사장은 “니 노조위원장 언제까지 하느냐”며 공개질의서 게시물 등을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노조는 이 사장의 출마설이 제기되자 사측에 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이 사장은 공식적인 해명 없이 대외 활동에 적극 나섰다. 그러자 노조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지역 기간 방송의 사장이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된 의심을 받으면 선거와 관련하여 공정한 방송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사장 개인사로 치부될 내용이 아니며, TBC 조직과 사원들의 장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항”이라고 국회의원 출마 여부에 대한 사장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건이 벌어진 뒤인 지난 17일 사장을 모욕죄 혐의로 검찰에, 부당노동행위로 노동청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사내에서 사장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한편, 노조가 최근 이 문제를 외부에 알리자 사장은 지난 18일 오전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노조위원장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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