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뒷담화] 탤런트 A양, 인터넷 서핑하다 경악한 사연

2011.01.25 09:25:00 호수 0호

“어! 이건 내 몸매가 아닌데”


인터넷상에 나체 합성사진이 나돌아 다닌다는 것은 결코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수많은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벗은 사진을 본다는 것. 물론 얼굴만 본인이고 몸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끄러울 것은 없지만 보는 이들은 누드사진 전체를 자신이라고 생각할 것이니 껄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 탤런트 A양이 인터넷 서핑을 하다 자신은 찍은 적도 없는 비키니 사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A양 비키니 합성사진 떠돌아…소속사 “강력하게 대응”
K양·L양·S양 합성사진도 인터넷에 버젓이 떠돌아

인터넷 댓글에 상처를 쉽게 받는 탤런트 A양은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는 연예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녀가 지난 1월초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자신과 관련된 기사 검색 겸 인터넷 서핑을 시작했다가 자신은 찍은 적도 없는 비키니 사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 포털 사이트에 ‘A양 몸매 짱!’이라는 제목으로 몸매가 드러난 비키니 합성 사진 2장이 실제인지 합성인지 모를 만큼 정교하게 편집돼 버젓이 올라와 있었던 것.

문제 커질까 두려워
그냥 넘어가기도



소속사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은 수영장 썬배드에 누워 일광욕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다리 밑 쪽에서 찍은 적나라한 사진과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 속 손에 들고 있는 음료수에는 다른 아시아 국가의 언어가 박혀 있어 동남아시아 여성의 몸에 A양의 얼굴을 붙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양 소속사 측은 “본인의 사진이 아니라도 이런 사진 자체가 퍼진다는 것은 이미지에 큰 손실이다. 널리 퍼진 상태가 아니라 다행이었다”며 “포털 측에 요청해 사진은 내렸다. 법적 고발 및 조치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연예인의 합성사진 문제는 과거부터 있어 왔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합성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았던 여자 연예인은 K양이다. 물론 그의 인기가 많음에 상응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마치 이런 사진이 누드집에 실린 사진인양 유포되어 왔던 것이다.

또 다른 영화배우 K양의 합성 사진의 경우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그래서 이 사진의 경우 K양이 출연한 영화의 스틸 사진이라는 소문부터 데뷔전부터 이런 사진을 많이 찍었었다는 음해성 소문까지 나돌았었다.

여성 그룹 SES의 합성 사진도 많이 나돌았다. 멤버 하나하나가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이유로 이들 사진들의 경우 상당히 많은 네티즌들에게 회자되며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확인결과 대부분의 사진은 위에서 지적한 바처럼 일본 AV 모델들의 누드 사진에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가수 L양과 S양도 합성사진으로 인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적이 있다.

노출 합성사진으로 여자 연예인 정신적 고통 감내
피해자 신고가 있어야 사이버 수사대서 수사 진행


유명 여자 연예인의 얼굴과 포르노 배우의 벗은 모습을 합성한 사진들로 인해 수많은 인기 여자 연예인들은 남모를 정신적인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렇다면 이런 불법적인 사진이 마음놓고 활개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가 이런 사진들의 출처나 유포자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는 신고가 없기 때문이다.

여자 연예인의 한 매니저는 “겉으로는 ‘별 것 아니다, 인기가 많은 증거 아니냐’고 얘기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며 “그렇다고 법적인 대응 등의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은 오히려 자그마한 문제를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모 연예인은 자신의 섹스 동영상이 합성된 것이라고 강력 대응했다가 진짜 동영상임이 밝혀지면서 연예계를 떠난 사건이 있어 오해만 커진다는 공감대가 연예계 전반에 확대됐다.

현재 이런 사진들에 대한 해결책은 팬들의 진정한 스타에 대한 사랑뿐이다. 이런 사진을 보는 것이 어느새 자랑이 되어버린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에서 네티즌들이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이런 합성 사진들을 외면한다면 연예인 합성 사진들이 발붙일 곳을 잃을 것이라는 것이 연예계의 중론.
 
합성사진은
인기의 척도(?)

이런 합성 사진들이 만들어지는 경로는 간단하다. 넘쳐나는 일본 AV 모델들의 누드 사진에 연예인들의 얼굴만 합성시켜내는 것이다. 간단한 경우는 몸통에 얼굴만을 합성해내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간단히 작업할 수 있어서 최근 많은 합성사진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합성한 사진들의 경우 적절히 조화가 이뤄지지 않아 부자연스러움을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부자연스러운 부분으로 지적되는 것은 얼굴과 목의 색깔이 다르거나 붙인 목 부분이 자연스럽게 처리되지 않은 경우이다.

이런 합성 사진은 화제가 되는 여자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경쟁관계이거나 자신이 싫어하는 연예인의 합성 사진을 발견한 네티즌들이 이런 사진들을 무작위로 이곳, 저곳에 유포하고 있는 실태다.

합성 사진은 알게 모르게 존재해왔으며 많은 여자 연예인들의 성적수치심을 자극하는 합성사진들이 포털 사이트에 버젓이 소개(?) 되는가 하면 폭발적인 조회수와 퍼나르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 연예관계자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성적수치심은 물론이고 터무니없는 인신비방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아 보인다”며 “다만 예술성과는 전혀 관계없이 상업성만을 앞세워 누드사진 찍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일부 여자 연예인들의 행태가 철없는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좀 더 자극적인 합성 사진의 전성시대를 불러온 것은 아닌가 생각되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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