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굿바이 2010> ⑤가장 비싼 집에 사는 연예인은?

2010.12.21 11:02:56 호수 0호

10억대는 ‘기본’ 럭셔리는 ‘옵션’ “집값과 이름값은 비례한다?”


김태희, 30억대 빌라 구입…‘강남 스타’ 합류
조영남·한채영 청담동 주택 60억 웃돌아

  
최근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30억 상당의 고급빌라를 구입했다는 소식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말 그대로 ‘억!’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연예인 중 가장 고가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연예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이들은 왜 고급빌라를 선호하는 것일까.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는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명품관 뒤 P신축빌라 1층 109평형으로 이사한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이 빌라는 유럽풍 외관과 최고급 내외장재로 마감됐으며 주변에는 공원과 산책로가 자리잡고 있다. 탁 트인 조망권은 물론 편리한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강남북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초·중·고등학교 등이 들어서 있어 자녀교육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빌라 바로 옆에는 미니정원이 있어 화초를 가꾸며 도심 속에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 빌라에는 탤런트 황신혜와 SS501 출신 김현중이 살고 있다.

이들 부부에 앞서 김태희는 스타들이 대거 거주해 한국판 베버리힐스라 불리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입성했다. 김태희가 구입한 삼성동 H하우스는 최근 분양을 마치고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로비층을 제외하고 지상 6층 규모로 넓이는 254.55㎡(77평)에서 413.22㎡(125평)까지 다양하다. 앞뒤로 확 트인 시야를 자랑하며 한강과 강북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은 이 일대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H빌라는 평균 25~30억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전세가는 10억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김태희에 이어 설경구-송윤아 부부의 고급빌라 구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장 비싼 집에 살고 있는 연예인은 누굴까’라는 궁금증이 일고 있다.

아파트보다 고급빌라 선호
사생활 보호·입지 여건 최고

최근 몇 년간 국토해양부 발표에 따르면 가장 고가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연예인은 배용준도 장동건도 아닌 가수 조영남이 꼽혔다. 

조영남의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빌라는 면적만 무려 618㎡(187평형), 실거래가는 60억원대다.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권에 영화관, 와인바, 휘트니스, 세대별 개인 창고 등이 갖춰져 있어 ‘꿈의 주택’이라 불린다.

한채영 부부도 같은 빌라에 살고 있다. 한채영 부부는 158평에 거주 중으로 조영남 집보다 평수는 조금 작다.

다음으로는 강남구 삼성동 일대 아이파크에 살고 있는 손창민, 전지현, 이미연, 권상우-손태영 부부 등이다. 이곳은 연예인 아파트로 유명하다.

배용준 성북동 집
시가 50억대


이곳은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1위(전용면적 269㎡, 42억8000만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시세는 평형마다 차이가 있지만 가장 고가로 거래되는 게 55~60억 가량이다. 한강과 서울 강남북이 한 눈에 들어오며 최고급 마감재와 4개의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가수 겸 배우 비가 산 주택도 ‘억’ 소리 나기는 마찬가지다. 그가 4년 전 구입한 서울 삼성동 고급주택은 2006년 서세원 부부의 옛집을 경매를 통해 31억에 낙찰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땅값이 올라 50억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재테크 효과도 톡톡히 누린 셈이다. 대지 157평, 건평 97평, 지하 1~지상 2층 규모인 이 주택 인근에는 고급 단독주택가가 위치하고 있고, 이웃으로는 탤런트 김남주-김승우 부부와 대기업 임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배용준이 최근 구입해 화제를 모았던 성북동 집 역시 대지 760㎡에 시가는 50억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컬러의 2층 집으로 일본 대사관저를 마주보고 있고 이라크 대사관저와도 가깝다. 배용준은 이 집에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는 내년 초 입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연예인 아파트’

벤처 사업가와 함께 마련한 배우 심혜진의 대저택은 면적만 해도 3000평, 주택면적이 600평에 달하는 대규모 전원주택이다. 시세는 50억이 넘는다. 평당 50~60만원을 주고 구입한 이 땅의 현재 가격은 3배 이상 올랐다. 경기도 가평 북한강변에 위치한 대저택은 잔디가 넓게 깔려있고 A, B, C동으로 이뤄졌다.

북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전경 속에 헬스장과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는 물론 전용 보트를 탈 수 있는 선착장까지 갖춰져 있다. 톱스타부부 장동건-고소영의 보금자리인 흑석동 마크힐스도 현재 매매가 40억 가량이 형성됐다.
 
한강이 바로 보이는 이 곳은 이들 부부 외에도 장동건과 절친한 현빈 역시 30억을 들여 부모님을 위해 이 빌라(130평형)를 구입했다. 한강을 바로 보며 여의도 방향으로는 63빌딩과 노들섬이, 반대 방향으로는 북한산과 동작대교 한강 시민공원 등이 펼쳐져 있다.

강남의 상징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연예인 아파트’라 불릴 정도. 현재 이 아파트에는 배우 안성기, 박중훈, 신현준, 윤태영, 영화감독 심형래, 가수 이정현 등을 비롯한 연예인이 살고 있다. 이곳의 현재 시세는 13~55억까지 평형별로 매우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배우 전도연이 살고 있는 청담동의 고급 빌라는 강남의 신흥부촌인 청담동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분류된다. 이 빌라는 총 12세대가 있으며 1층부터 5층까지 열 세대는 77평형이고 나머지 두 세대는 88평형 펜트하우스로 6~7층 복층 구조다. 전도연의 신혼집은 이 빌라에서도 최고가인 88평형 펜트하우스다. 지난 2004년에 분양됐는데 당시 분양가가 18억 가량으로 현재 시가는 30억 이상이다.

방송인 강호동-이효진 부부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65동을 재건축한 아크로빌에서 거주한다. 이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약 36억에 이른다. 이 아파트에는 김희애 등도 산다.
가수 이효리와 이승기는 삼성동 주상복합 아파트 브라운스톤 레전드에 살고 있는 이웃 사촌이다. 이 아파트의 212㎡ 분양가는 20억5300만원 선이며 펜트하우스인 365㎡는 무려 35억에 달한다.

연예인들은 아파트보다 고급빌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들이 고급빌라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사생활 보호에 있다. 고급빌라는 각 가구마다 보안시스템이 있고, 출입구 혹은 골목 어귀에 사설 경비원들이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받는다.

빌라도 명품 브랜드 생겨
고정적인 수요층 확보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급빌라의 최고 이점은 철통 보안이다. 방범용 CCTV도 많고 경찰이 수시로 다닌다. 여기에 건물 앞길이 일방통행이라 드나드는 차량이 많지 않고 대로변과 떨어져 있어 조용한 것도 높이 평가되는 이점이다”고 밝혔다.

입지 여건도 최고다. 대개 높은 지대에 자리잡고 있어서 조망권이 탁월하고 조용하다. 또한 생활 편의 시설, 학군 등도 우수하다. 일부 고급빌라는 상류층 주거지의 상징처럼 된 타워팰리스나 현대 아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의 규모나 가격을 훌쩍 뛰어넘었다. 뿐만 아니라 자산증식의 수단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고급빌라는 얼마 전까지도 선뜻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 대상이었다.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수요층이 얇아 투자가치로도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수록 수요층이 늘어나고 희소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처럼 빌라에도 명품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고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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