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 동안 중화권 문학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오랫동안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책 <눈으로 하는 작별>. 두 아들을 가진 엄마의 입장, 이미 세상을 뜬 아버지 그리고 이제 다시 작별해야 하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딸의 입장으로 쓴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설명하려 하지 않고,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담담하게 그려내는 저자는 자신이 마주한 삶의 마디마디를 고스란히 풀어 놓는다. 그 장면 하나하나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짙은 페이소스가 묻어난다. 책을 통해 저자는 수많은 관계들, 그리고 그 관계들 속에서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시선은 그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만들어낸 일상의 공간과 풍경들에까지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