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마골퍼 '꿀팁'

2016.01.26 09:25:01 호수 0호

“쉬는 동안 클럽 교체해?”

12월부터 2월까지는 이른바 골프 비수기다. 겨울철 라운딩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골퍼들은 휴식기를 가진다. 골프 클럽도 몸 컨디션도 온도에 민감하다.



12월〜2월 클럽 관리 중요
습한 곳 금물…통풍 잘돼야

스윙 스타일, 몸상태 체크 우선
자신 몸에 맞는 클럽 선택해야

한 아마추어골퍼는 2015시즌이 끝나자마자 아이언 클럽을 바꿨다. 클럽이 무거워서였다. 이 골퍼는 동료들과 올 시즌 마지막으로 라운드에 나섰다가 스틸 샤프트의 아이언 클럽이 무겁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좀 더 가벼운 그라파이트(섬유질) 샤프트로 바꾸었다. 클럽을 바꾼 후 그는 아이언 샷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자신에게 맞춰라

50대 초반의 한 골퍼는 시즌 막판에 드라이버를 바꾸었다. 이유는 샤프트가 강해서였다. 그래서 샤프트의 강도를 한 단계 부드러운 것을 택했다. 정확도는 물론이고 비거리 역시 늘어나 대만족이었다.
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일까. 먼저 스윙을 마음 놓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클럽이 무겁거나 샤프트 강도가 강해 힘으로만 스윙하려 했었다면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난 후에는 가볍게 스윙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라운드 도중 피로도 종전보다 덜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골프 스코어가 좋아졌고, 샷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는 클럽에 자신의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 클럽을 자신의 몸에 맞추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자신의 몸 상태와 스윙 특징을 정확히 알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려면 우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클럽의 정확한 스펙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이 스윙할 때 주로 쓰는 근육과 스윙 스피드를 점검한 다음 과연 클럽과 자신의 궁합이 맞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점검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골프 클럽도 몸 컨디션도 온도에 민감하다. 미세한 차이일 수 있지만 그냥 지나치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래서 클럽 제조업체는 한 가지 스펙의 클럽으로 일 년 내내 골프를 즐기기 보다는 두세 가지 스펙의 클럽을 준비해 둘 것을 권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고 몸 컨디션도 좋을 때 사용하는 클럽과 기온이 떨어지고 몸도 굳었을 경우 사용하는 클럽을 준비해 두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온이 올라갔을 때는 샤프트의 강도가 강한 것을 사용하고 기온이 떨어졌을 때는 약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다. 골프 클럽 제조업체 대부분이 전문적인 피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일반 골프 숍에서도 간단하게 피팅을 받을 수 있어 자신에게 알맞은 클럽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래야만 부상도 예방할 수 있고, 자신의 스윙에 대해서도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이른바 골프 비수기다. 겨울철 라운딩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골퍼들은 휴식기를 가진다. 그런데 골프 클럽은 자동차 트렁크나 차가운 베란다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급격히 떨어지는 온도차로 인해 클럽이 얼어 붙어 봄 시즌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단조 아이언은 헤드 재질이 대부분 연철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자동차에 보관할 시 서로 부딪혀 마모되기 쉽고, 심하면 녹이 날 수도 있다. 헤드에 생긴 녹은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클럽 성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조 아이언은 시즌 중에도 깨끗하게 닦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습한 곳에 두지 않아야 하고 헤드 커버를 씌워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고무 재질로 이루어진 그립은 그 특성상 오염이 쉽게 일어나기 쉽다. 때와 땀 등 각종 얼룩이 그립의 상태를 나쁘게 만들기 쉬운데, 닦지 않은 오염물질은 긴 시간 굳어져 그립력을 떨어뜨리고 딱딱해진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그립을 미지근한 물과 중성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닦고 말려야 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젖은 수건을 사용해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딱딱하게 굳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올바른 보관을 하고도 변형이 된다면 새로운 그립으로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럽 보관 중요

전문가들은 “골프클럽은 자신에게 맞는 클럽으로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관하고 관리하는가에 따라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 시즌만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겨울철에 깨끗하게 보관한다면 내년 봄에도 즐거운 라운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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