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프로골프 10대 돌풍

2015.10.12 09:34:10 호수 0호

“젊은 골프★ 달라도 뭔가 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역대 최연소 나이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여자골프에서 10대에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한 선수는 6명이 됐다.



리디아 고는 18세 4개월 20일 나이에 메이저 챔프에 등극, 종전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인 모건 프레슬(27·미국)의 18세 10개월 9일(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인스퍼레이션)을 8년 만에 5개월여 앞당겼다.

리디아 고
영파워 과시

리디아 고와 모건 프레슬 이외에도 10대에 메이저 챔프에 오른 여자 골퍼가 4명 더 있다.
에비앙마스터즈에서 리디아 고와 우승을 다퉜던 렉시 톰프슨은 2014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19세 1개월 27일의 나이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렉시 톰프슨은 만 14세의 나이에 LPGA에 입회해 2011년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 16세 10개월 8일의 나이로 우승, 역대 최연소 LPGA 투어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다음 최연소 메이저 챔프는 김효주(20·롯데)다. 에비앙 챔피언십 디펜딩챔피언이기도 한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19세 2개월이었다.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김효주는 LPGA 비회원으로 10대 메이저 우승자가 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청야니(27·대만)는 19세 4개월 6일에 200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09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청야니는 22살까지 메이저대회 5승에 투어 대회 9승, 통산 상금 9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세계여자골프계 ‘영 파워’를 제대로 보여 줬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도 20세를 1개월 반여 앞둔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에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LPGA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박인비가 남긴 US 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자 타이틀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여자골프에 10대 돌풍이 거세진 것은 LPGA 투어 상금액이 커지면서 어릴 때부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받은 선수들이 속속 투어에 입성하기 때문이다.

과학적 훈련
다양한 경험

이들은 아마추어 시절 다양한 경험을 쌓아 기량면에서도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수년 전부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선수들이 투어를 지배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995년생 동갑내기인 김효주(5승), 백규정(3승), 고진영, 김민선(각 1승)이 모두 10승을 합작하며 10대 돌풍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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