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등 새정치 지도부 "문재인, 재신임 철회하라"

2015.09.18 10:09:46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전병헌 등 지도부 "문재인, 재신임 철회하라"



18일, 전병헌·주승용 최고위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최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창당 60주년 기념일을 맞은 이날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 투표 요구를 철회하라. 당 내부에 불거진 분열적 행태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서 "조선시대에도 재신임과 같은 선위파동이 여러차례 있었지만, 이는 항상 비극의 서막이었다"며 "세자들이 죽고, 정치는 극단적으로 분열해 그 분열은 피비린내나는 당쟁으로 치달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내 주요 구성원의 반대와 만류에도 불구, 강행하려는 대표의 재신임 문제가 당의 단합과 혁신이 아니라 당을 분열과 불신의 늪에 빠뜨릴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는 우리당 역사의 비극의 서막이 될 수 있어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강행하시겠다면 나를 밟고 가라. 문 대표는 제가 항상 듣기싫은 소리를 하고, 발목을 잡는다고 힘들어 하는데, 제 자신도 정말 괴롭다"고 침통해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분열은) 더 이상 용납 안 된다. 국민과 당원의 명령은 더 이상의 분열 말고 화합·단결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중진모임에서 문 대표의 재신임 문제에 대해 혁신안 처리를 계기로 해서, 당내 통합을 최우선적으로 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 당 중진과 당 대표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당의 대동단결에 총력을 모으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제부터인가 우리 당에 승복문화가 사라졌다. 민주사회와 민주정당에서 승복 문화가 없다면 우리 당의 분란과 내홍은 끝없는 뫼비우스의 비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지금 국민과 당원들은 더 이상 분열하지 말고 단결해 총선에 임하라고 엄중한 명령을 내리고 있고, 문재인 대표도 단결시 승리하고 분열시 패했다고 말했다"며 "이제 재신임 문제를 포함해 당의 논란과 분열적 행태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한 중진의 의견을 심사숙고해서 뜻을 모아달라. 당 통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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